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1

2023. 3. 6. 01:33Books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 Dale Carnegie

본 내용은 "자기관리론"의 1부 ~ 3부의 범위 내의 인상 깊었거나 기록할만한 내용을 다룹니다.

 

====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 1부 ~ 3부

- 4부 ~ 6부

- 7부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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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3.03 ~ 2021.03.17

Rate: ★ 4.0

Pages: 424p

Comment:

사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조금 당황했다. "자기관리론"이라는 제목에서 오는 기대와는 다르게, 초반 내용이 모두 걱정과 관련된 내용이었던 것이었다.

원문의 제목은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이다. 걱정을 없애고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많은 사례와 가이드로 재미있게 읽고 있다. 카네기는 본 책을 그저 읽는 것에 그치지 말고, 흡수하듯이, 공부하듯이 읽는 것을 제안한다. 그래서 본 책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후기를 작성할 예정이다. 

본 책에 아주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건 없다. 다만,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던 것들, 알고는 있지만 행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득하고 그 길을 안내해준다. 큰 일을 앞두어 불안하거나 평소 걱정이 많은 사람에게는 추천할만한 내용이다.

 


 

책의 도입부에 데일 카네기는 "이 책을 잘 활용하기 위한 9가지 제안을 적었으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책의 배움을 향한 깊고 절실한 욕망, 즉 걱정을 멈추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단호한 결단,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상기시켜라
2. 처음에 각 장을 빠르게 조감하라. 이 시간이 시간을 절약하고 원하는 결과를 안겨줄 것이다.
3. 읽고 잠시 멈춰 읽은 내용을 반추하라. 각각의 자문을 어떻게 적용할지 자문하라.
4. 응용할 수 있는 내용을 밑줄 그어 읽어라.
5. 책을 반복해서 주기적으로 다시 읽어라. 지속적인 배움을 얻고 싶다면, 대충 한 번 읽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은 버려라.
6. 책의 원리를 완전히 소화하려면 실천해야 한다. 걱정을 정복하는 방법으로 해당 책에 밑줄 친 부분을 읽어 시도하라.
7. 원칙을 어길 때의 패널티를 만들어라.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방법으로, 어길 때마다 배우자에게 1달러를 주라.
8. 매주 자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점검하라. H.P. Howell과 Benjamin Franklin이 제안하는 방식 - 어떤 실수를 저질렀고, 무엇이 개선되었으며, 삶에 유용한 교훈을 충분히 얻었는지 점검하라 - 을 사용하라.
9.일기를 쓰라. 어떤 성취를 거두었는지 기록하라.

 

 

 

# 1.

우리는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것을 보려 하지 말고, 눈앞에 분명히 놓여 있는 것을 행해야 한다.

 

가까운 미래이던, 멀리에 있는 미래이던지 미래를 보는데 시간을 쏟지 말아라. 그보다 더 중요한 눈 앞에 분명히 놓여 있는 것, 즉 현재에 대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이와 동일한 흐름으로 책에서는 오슬러 경의 "오늘에 충실한 삶을 살아라" 라는 말을 인용한다. 

 

 

# 2.

“테드, 자네의 삶을 모래시계라고 생각해보게. 위쪽의 수많은 모래알은 가운데의 잘록한 관을 통해서 천천히 고르게 떨어진다네. 그 좁은 관으로 더 많은 모래알을 통과시키려 한다면 결국 모래시계를 망가뜨리고 말겠지. 자네나 나 그리고 사람들 모두가 바로 이 모래시계와 같다네. 아침에 일어나면 해야 할 일이 수없이 많아. 우리는 그 일을 그날 다 해치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해야 할 일을 모래알이 좁은 관을 통과하는 것처럼 한 번에 하나씩, 천천히 고르게 처리하지 않으면 우리의 육체나 정신은 망가지기 마련이야.”

 

기억에 오래 남는 인용구이다. 마음이 급해서 이것저것 한 번에 하려고 했을 때, 그 모든 것이 잘 해결될 수 없다. 결국 그 모든 일은 모래시계의 잘록한 관을 한 번에 통과하려고 하며 망가뜨릴 뿐이다. 

이 글귀는 전쟁 피로증을 심히 앓다가 육군 병원에 입원한 사내가 들은 교훈이었다. 그 후 그는 "한 번에 모래알 하나, 한 번에 하나의 일"을 실천해 나아가고 효율적으로 맡은 일을 해 나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 3.

윌리스 캐리어의 큰 문제에 대한 걱정 해결법
1.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자문하라.
2.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받아들일 준비를 하라.
3. 침착하게 최악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라.

 

많은 사람들이 수긍할만한 내용이고, 뻔한 이야기처럼 들리는 방법이다. 그런데, 왜 데일 카네기는 이 내용을 다뤘을까? 바로, 직접 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함이다. 윌리스 캐리어는 기업인으로 곤경에 처했을 때 본인이 대응하던 방식을 위와 같은 3단계로 정리할 수 있었고, 이를 직접 필자에게 들려 주었다고 한다.

직접 실행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서 우리는 곤경에 처했을 때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생각하면 된다. 이것이 카네기가 원하던 방식이었으며, 독자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 4.

당신이나 당신의 동료가 어떤 문제로 걱정하고 있다면,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글로 적어보라.
(1) 무엇이 문제인가?
(2)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가?
(3) 문제를 해결할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4) 가장 적절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걱정을 해결하는 기본 기술로 위와 같은 내용을 자문케한다. 카네기의 주장의 핵심은 동일하다. 문제를 파악하고, 원인을 구체화 시켜 해결 방법을 도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해결책이다. 걱정을 없애기 위해서는 걱정의 대상을 분석해내고 이해해야 한다. 결국 그 걱정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인 것이다.

 

 

 

# 5.

"평균의 법칙에 따르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

 

다리미를 켜 둔채로 나온 건 아닌가? 집에 불이 나면 어쩌지? 자전거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면 어쩌지? 코로나로 인해 남은 여생을 고통스럽게 살아가면 어쩌지?

모두 이와 같은 걱정들을 한번 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는가? 다리미를 켜 둔채로 집에 나와 불이 났거나, 자전거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던 경험말이다. 걱정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위와 같은 걱정들을 달고 산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날 경우가 얼마나 될까? 평균적으로 따지면 이런 일들은 흔하지 않다. 물론 발생은 하겠지만, 정말 드문 일인 것이다. 

걱정이 되는 일이 있다면, 평균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을 따져보라. 그 수치에 당신을 안정감을 얻을 것이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깨달을 것이다.

 

 

# 6.

"이미 그러니 어쩔 수 없다"

 

이 문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15세기 성당 유적에 새겨진 글귀라고 한다.

카네기는 이 대사를 "피할 수 없는 일을 대처하는 방법(3부 4장)"에서 소개한다. 즉, 피할 수 없는 일이 닥쳐오면 어쩔 수 없는 일임을 깨닫고 받아들이라는 의미이다. 이 글귀를 소개하기 전,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달한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놀다가 왼손의 집게 손가락이 잘리고 말았고, 그 순간 분명 죽을 것이락 생각하며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하지만 상처가 나은 다음부터 그 손을 걱정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이미 잘렸으니 말이다. 현는 손가락이 네 개 뿐이라는 것을 잊고 살아가다 한 달에 한 번 생각 날까 말까 한다고 한다.

 

또, 왼팔 손목 아래가 잘려 나간 사람에게 한쪽 손목이 없으니 힘들지 않냐고 물었더니, 바늘에 실 꿸 때를 제외하고는 전혀 개의치 않는 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어쩔 수 없는 순간에 처하면, 놀라울 만큼 빠르게 적응하고, 심지어 상황 자체를 잊기도 한다. 그러니, 걱정이 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어쩔 수 없다는 것 말고 무엇이 더 있겠는가.

 

계속해서 책에서는 이렇게 냉정하도록 받아 들이기 어려운 상황을 아래와 같은 인용으로 공감한다.

 

 

# 7.

“달을 따 달라고 떼쓰거나 엎질러진 우유 때문에 울지 않게 하소서”
- <조지 5세가 버킹엄 궁전 서재에 걸어 놓은 문구>
...
“체념은 삶이라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준비물이다.”
 - 쇼펜하우어

 

달을 따달라는 말은 터무니 없는 일이다. 엎질러진 우유는 이미 벌어진 일이다. 이미 지나간 일들에 대해 마음쓰지 않게 해달라는 문구로 이해할 수 있다. 쇼펜하우어는 이를 "체념"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안타까운 상황을 포함한 이미 일어난 상황은 피할 수 없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처럼 우리는 "걱정"으로 해결될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머리로 입력은 되어도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카네기의 9개의 제안 대로 지속적으로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